사랑이 끝나는 순간의 감정을 담다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버즈(Buzz)'의 첫 미니앨범 'Be One'의 전체적인 특징은 여유로움이다. 흥겨운 곡들은 그 나름대로, 애잔한 곡들은 또 그 나름의 여유를 발산한다. 의도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이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결과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앨범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사랑이 끝나는 순간의 애절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민경훈의 힘 있는 보이스가 돋보인다. 밴드 사운드와 현악 사운드가 치우침 없이 강조되며 록발라드의 매력이 극대화 된 곡이다. 버즈의 데뷔가 2003년, 벌써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긴 시간 동안 항상 음악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이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한 관록. 버즈의 행보는 여전히 가치 있으며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