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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불고기버거 집단 장염으로 판매 중단

새우라네 2017. 9. 3.

맥도날드는 9월 2일 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햄버거를 먹은 뒤에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을 호소하며 장염에 걸렸다며 민원을 제기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YTN)


그런데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로 인한 논란은 이번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7월에는 4살 여자아이가 해피밀 불고기버거세트를 먹은 이후에 '햄버거병'으로 불리우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했고, 이에 피해자 가족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초 맥도날드를 포함해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조사 대상 가운데 오직 맥도날도 불고기버거에서만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초과 검출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사진=JTBC)


맥도날드 현직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일을 하다 보면 패티가 덜 익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냥 나갈 때가 많고, 체크 리스트만으로 패티의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번 집단 장염 논란과 관련해 인과관계가 제대로 밝혀져야 소비자도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