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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피투성이 여중생 폭행사건 두 달 전에도 폭행 당했다

새우라네 2017. 9. 4.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2개월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중생의 부모는 지난 6월 30일 경찰에 여중생 5명을 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시 딸이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날 신고된 5명 가운데 지난 1일 여중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두 여중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시간 동안 발길질하고 공사 자재, 의자, 유리병 등을 이용해 머리를 내려치는 등 백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가해 피해 여학생은 머리 2곳과 입안 3곳이 찢어져 심하게 피를 흘렸습니다. 당시 폭행현장에는 가해자 2명 이외에도 여중생 2명이 더 있었지만 폭행을 말리지 않았고,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TV조선)


경찰은 처음 가해자와 피해자가 처음 만났다고 밝혔으나 두 달 전에도 같은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두 달 전 폭행 신고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이번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가해자가 피해 학생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지만 피해자 측은 두 달 전 경찰 신고에 대해 가해자들이 보복 폭행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를 휴대폰으로 찍는 모습 (사진=TV조선)


한 SNS 유저는 4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어머니 친구분께서 보내주신 내용"이라며 "오보를 정정해 주십시오. 부산 피투성이가 된 여중생 사건의 실제 진실입니다."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와 함께 피해자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가해 학생들의 신상이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여학생들의 모습과 학교 실명까지 밝혀졌으며 앞으로도 이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를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 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베스트 청원글에 오르며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잔인무도 합니다. 아무리 미성년자라고 해도 이번 사건은 확실히 엄중하게 처벌을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