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새우라네 2015. 12. 23.


크리스마스 이브의 깊은 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는 온 밤하늘을 누비며

곤히 자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곤 사라집니다.


산타클로스는 언제부터 선물을 나누어 주기 시작했을까요?


산타클로스는 4세기경 소아시아 지방(현재의 터키) 미라의

대주교였던 '성(聖) 니콜라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남몰래 많은 선행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주었다고 합니다.


일화로 가난하게 살고 있는 세 자매가 있었는데

혼기가 찼음에도 너무 가난한 나머지

결혼식마저 못 올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에 착한 일을 하던 성 니콜라스는

이 세 자매를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아무도 모르게

금 주머니를 세 자매가 사는 집 굴뚝으로 떨어뜨렸는데

벽난로에 말리려고 널어 놓은 양말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금을 받은 세 자매는 결혼을 할 수 있었고

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기대치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땐

항상 성 니콜라스에게 감사하는 풍습이 생겼고

중세 이래 매년 성 니콜라스의 축제일 전날 밤이 되면

니콜라스 주교로 분장한 어른들이 아이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는 풍습이 내려오게 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프랑스의 수녀들이 과거 성 니콜라스의 선행을 기념하여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하면서

유럽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아메리카로 이주한 네덜란드인이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보고

성 니콜라스를 네덜란드 발음인 산테클라스(Santa Claus)로 불리오다

이후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모두가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라고 하면

뚱뚱한 몸매에 빨간색 옷을 입고 하얀 수염을 한 할아버지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미국의 화가 '헤든 선드블롬'이

코카콜라의 제품 홍보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흰 수염은 콜라의 거품을 상징하고

빨간색 옷은 코카콜라의 로고 색깔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성인을 공경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제품 홍보를 위해 마케팅용으로 사용한 것은 조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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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때 산타클로스와 같이 나오는 동물인 루돌프가 있는데요.

이 또한 광고 홍보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39년 미국 시카고의 대형 백화점 몽고메리 워드의 광고 카피라이더

'로버트 메이'는 어릴 적 체구가 작고 수줍음이 많아

놀림의 대상이 되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코가 빨개서 동료들로부터 왕따 당하는 '루돌프(Rudolph)'를 탄생시켰습니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의 의미까지 알고 나니

베풀 줄 알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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